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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03 경주맛집] 도솔마을, 분위기에 빠지다 2





찾아가는 길이 조금은 어려웠던 도솔마을

천마총입구 왼쪽 골목길을 따라서 약 500m 정도 들어오면 천마총 담벼락을 마주한 한옥의 도솔마을 나무간판이 세로로 길게 메달려있다. 특히 저녁에 찾아갔다면 간판을 따라서 왼쪽을 보면 쪽문이 있다. 이 쪽문으로 들어서면 예쁜 정원이 맞이한다. 쪽문을 지나서 오른쪽의 골목길을 택하면 정문으로 들어갈 수 있고 도솔마을 간판이 있고 대문을 밀면 등이 메달린 담벼락이 맞이한다.


도솔마을 역시  필자가 묵었던 경주게스트하우스에서 그리 멀지않고 먼저 소개한 경주 맛집인 이풍녀 구로쌈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한옥으로 지어진 식당 입구의 분위기로 기분이 좋아져서 마당으로 들어서니 마당에 평상들이 즐비하고 두 개의 집이 ㄱ자로 나뉘어 집에는 여러 개의 방이 있다. 이미 식사를 하고있는 사람들이 살짝 보이고 필자는 비어있는 방으로 안내 받았다. 마침 방에는 두 개의 식탁이 있었지만, 손님은 없었다. 단독으로 쓰라고 안내했는데, 머지않아 다른 팀이 남은 식탁에 자리를 잡았다. 약간의 아쉬움? ㅎㅎ




도솔마을 나눔마당



방에 들어서서 한번 더 놀랐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의 매출은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는 안내문에 



깨끗한 상차림


과하지 않은 찬들과 분위기. 놋그릇과 예쁜 도기에 차려진 한정식 한상이 경주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 시가 적힌 창호등, 말이 필요없는 한옥 내부 인테리어. 외국인들에게는 더욱 그러하겠지....


한정식이 정말 잘어울리는 다양한 종류의 찬들로 이루어진 한 상. 마치 막걸리 같은 느낌의 슝늉. 나무랄 곳이 없는 상차림의 분위기에 취한 상태에서 음식 맛을 보니 더욱 맛있게 식사를 하는 느낌이다. 약간 흠이 있다면 몇몇 찬은 간이 너무 쎄다. 필자가 평소에 싱겁게 먹는 습관으로 인해서 더욱 강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느긋하게 저녁식사를 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차림표


좋은 분위기에 맛있는 한정식 한상. 이정도 가격이면 아주 좋은 가격이다.

특히 차림표에 있는 술 이름들이 이색적이다. 자세히 보니 도솔마을에서 기존 술에 한글이름을 붙여 놓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