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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먹거리를 연재로 써보려 한다.
여기에 쓰여지는 글은 다분히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이 글을 참고용으로 활용하기를 바란다.

울릉도는 섬이다. 물가는 육지에 비해서 보통 1.5배 이상 비싸다.
비싼 이유 중 한가지는 섬과 육지를 오가는 배가 하루에 한번 운항을 하기때문이다.
따라서 이곳에 가격은 적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약소고기와 홍합밥이다.
울릉도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면 저동에서 먹는 것이 좋다.
저동의 농협앞 버스정거장 옆길로 들어가면 삼정약소숯불가든이 있다.
지역 주민들이 추천하는 식당이다.


약소고기

약소고기. 큰 의미가 있는 소는 아니다. 울릉도 지천에 널려있는 약초를 먹고 자란 소라서 약소고기다.
다만, 약간 질기다는 것이 흠이다. 등심과 불고기를 즐겼는데, 등심이 약간 덜 질겼다.



홍합밥

울릉도는 홍합이 많이 잡히는 섬이다. 홍합을 넣고 지은 밥에 간장양념으로 밑간을 해서 먹는 밥이다.
많은 식당에서 홍합밥을 하지만, 다른 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홍합을 너무 잘게 자르고 양이 적어
약간 기분이 상했다고 한다. 하지만, 삼정약소숯불가든은 홍합을 자르지 않고 양도 많았다.


명이나물

울릉도 특산물인 명이나물.
다른 식당에서는 구경을 못했다. 아마도 약소고기를 먹어서 나온 반찬이 안닌가 싶다.
절인 명이나물에 약소고기를 싸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약소고기보다 명이 나물의 맛 때문이다.
명이나물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여객들이 많이 사가지고 가는 나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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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잠깐 방송되는 화면을 보고 휴대폰에 메모를 해두었던 완탕면을 맛보고 왔다.
이미 많은 이들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두었기에 필자까지 포스팅을 해야하나 잠깐 고민을 해봤지만,
필자 나름대로 기록해 보기로 하고 포스팅을 한다.

홍콩에 본점을 두고있는 청키면가(忠記麵家)는 홍대 놀이터 근처에 위치한 음식점으로
얼핏 그냥 지나치기 쉬운 외부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 실제로 처음 찾아갔던 날 필자는 그곳을
지나쳤다가 되돌아 오는 길에 찾았다.


일요일 1시가 가까워진 시간에 청키면가에 도착해서 기다릴거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자리가 3테이블 정도
남아있었다. 아무래도 재수가 좋았던 모양이다. 문을 열고 들어선 청키면가의 내부는 외부와 마찬가지로
중국느낌이 느껴지는 인테리어외에 특별한 인테리어를 하고있지는 않았다. 


자리에 앉으니 기본상차림을 해주고 곧바로 메뉴판을 가져다 주었는데,
메뉴의 대부분이 한자(漢子)로 적혀있고 그 아래에 영문메뉴명과 한글메뉴와 설명이 있었다.
필자는 대표메뉴인 완탕면과 수교를 소자로 주문했다. 

(조명의 영향도 있지만, DSLR을 다루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사진찍는게 아직은 서툴다.)


주문을 마치고 잠깐, 아주 잠깐 기다리니 메뉴가 나왔다. 대표메뉴라서 그런지 많이 주문을 하는 것 같다.
음식 회전이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장사가 잘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7시부터 시계방향으로 완탕면[소], 단무지, 적식초, 수교[소], 오차)

잠깐!!! 완탕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


탁자위에 깔아놓은 종이위를 보고 따라하면 된다.
1. 먼저 국물 맛을 보세요
2. 테이블에 놓여있는 백후추와 적시초를 약간 치세요
3. 제공되는 종지에 적치초를 따라 만두를 찍어 드세요
4. 라조장(핫소스)은 매우니 조심해서 취향껏 넣어 드세요

4가지 방법으로 먹으면 된다.

1. 국물, 필자의 입맛에는 약간 짰지마, 상당히 개운했다.
2. 완탕은 통새우를 만두 싸듯이 싸놓은 음식으로 씹을수록 새우의 탱탱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3. 완탕면은 면발이 무척 가늘다. 그리고 면도 완타오가 마찬가지로 매우 탱탱하다. 식감이 정말 좋다.
   완탕면의 국물이 따뜻한데도 면을 다 먹을때까지 탱탱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약간 의외이다.
3. 수교(돼지만두)는 우리의 만두와 비슷하다. 하지만, 탱탱함으로 식감이 무척 좋다. 

양념들(적식초, 백후추, 라조장)


완탕을 적시초에 살짝 찍어서 먹으면 상큼함과 탱탱함이 참 좋다.


수교(돼지만두)


완탕면

 
영업시간
11:30am ~ 3:00pm, 5:00pm ~ 9:00pm
매주 월요일 휴무

필자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월요일에 갔다가 헛걸음을 하기도 했다. ㅎㅎ

남은 글
청키면가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오른쪽에는 홍콩 본점의 사진을 벽에 걸어 놓았고
왼쪽에는 주방이 자리하고 있다. 주방의 창문앞에는 직접만든 라조장을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있다.


 

[제주도 맛집] 곤밥보리밥

윈드™ 맛집 2011. 9. 24. 13:08 Posted by 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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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10년에 제주도에 갔을 때 먹어보고 싶은 메뉴였지만,
그 날은 휴일이라서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던 곤밥보리밥.
올해 제주도를 다시 찾을 계획을 세우면서 제일먼저 식사코스로 계획한 곳이 곤밥보리밥이다.

숙소로 정한 곳이 애월항 근처의 펜션이고 곤밥보리밥이 위치한 곳도 애월항 포구 바로 앞쪽에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작년의 과오 때문에 우선 전화부터 했다.
다행스럽게 영업을 한다. ^^

< 조명을 비추고 있는 정원>

입구를 지나서니 운치 있는 조명이 정원을 비추며 우리를 맞이한다.
분위기에 취해서 잠깐 정원을 구경하고 방으로 들어섰다.


방에 들어서니 훈민정음과 반닫이가 우리를 맞이한다.
외국인들을 의식한 듯 한 인테리어지만, 향수를 일으키고 편안함이 가슴에 내려앉는다.


자리에 앉으니 보리밥 숭늉이 먼저 나온다.


우선 메뉴판을 보았다. 단촐한 메뉴가 웬지 맛집이라는 신뢰를 준다.
미리 알아보고 간 가격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물가때문인지 보리밥정식과 보쌈정식이 1,000원씩 올랐다.





우리는 보리밥 정식을 시켰다.
먼저 기본 반찬들이 나온다. 반찬은 짜지도 싱겁지도 않다. 그냥 먹어도 맛있다.
바로 이어서 보리밥과 보리밥에 넣을 재료인 나물, 고추장, 강된장이 나온다.
나물, 고추장, 강된장을 기호에 맞게 넣고 잘 비벼준다.
꿀맛이다.


상추에 비빔밥과 고추장아찌를 올려서 먹으면 더욱 환상적이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오려는데 맘에 와다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지니에올리(Jini e Olii)

어머니를 모시고 광화문에 나갔다가 우연히 들린 파스타전문점이다.
밖에서 볼때는 간판이 안보여서 처음에는 찻집으로 착각을 했다. 그런데 여러 사람이 앉아서 음식먹을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한테 어떻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시길래 들어섰다.
그런데, 이런 파스타전문점이다. 건너편에 있는 아웃백으로 갈것을... 후회를 했지만, 어머니는 들어왔는데 그냥 먹자고 하신다. 하여 토마토 소스와 크림소스 파스타를 각각 1인분씩 주문을 한뒤 기다렸다.
아쉽게도 메뉴를 기억을 못하겠다. 모든 메뉴는 이태리어로 적어 놨다.
그리고 한글로 어떤 재료로 어떻게 조리를 하는지를 간단하게 설명을 해 놓았다.

에피타이저로 빵과 토마토 소스 그리고 이름모를 소스(올리브오일 같은데...)가 나왔다.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그리고 바로 파스타가 나왔는데,
어머니가 처음으로 맛보는 파스타라 편하게 드시라고 크림소스 파스타를 내가 먼저 먹었다.
와우~ 맛이 착 달라붙는다. 어머니도 나를 따라서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먼저 드셨다.
이어서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먹었다. 역시 맛이 있다.

마지막으로 계산을 하니, 후식이라며 쿠키를 줘서 먹었는데, 쿠키도 맛이 좋다.

우연히 들러서 먹었지만, 맛이 좋아서 명함을 받아 나왔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올린다. 혹시라도 시청앞에 갈 일이 있으면 지니에올리에서 파스타로 식사를 하는 것에 추천을 하고 싶다. 가격은 파스타류 중에는 \15,000원이 가장 싸다.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 중 파스타를 처음 맛보는 사람들은 크림소스 보다는 토마토소스의 맛을 조금 더 편하게 접하는 편인데, 어머니는 크림소스가 더 맛있다고 하신다. (사실 나도 크림소스가 더 맛있었다.)



 
※ 우연히 들러서 맛본 집이라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해서 사진을 익살의 스토리텔링 전시회에 게시된 글에서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