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크, 스픈 그리고 젓가락으로 세팅해 놓은 드미엘 >



SNS 친구들의 소문으로 알게된 음식점으로 일주일 전에 왔다가 전체 대관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드미엘 De Miel. 다시 찾은 날은 평일이라서 마음 편하게 찾아갔는데 예상외로 점심시간에도 손님이 많았다. 테이블이 10개 남짓으로 조그만 규모의 식당이지만, 인기가 많은 식당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테리어












하얀 벽면과 심플한 인테리어로 단숨함을 표현하고 있는 인테리어는 편안함을 준다.




담백한 음식들











많은 종류의 파스타와 피자 그리고 샐러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 편하게 즐기기 위해서 코스메뉴를 선택했다. 훠바로우세트로 선택하면 훠바로우가 기본이고 피자와 파스타는 각각 1종류를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다. 그리고 레몬에이드, 오렌지에이드도 골라서 한 잔씩 선택할 수 있다.


필자가 선택한 메뉴는 칠리새우스파게티와 포도피자를 선택했다. 토마토소스보다는 크림소스를 더 좋아하지만 함께했던 친구는 토마토소스를 더 좋아해서... 맛은 약간 매운맛에 감칠맛이 좋다. 포도피자는 입에 착착 달라 붙는다. 그 담백함에 피자만 먹는다면 2판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파스타와 피자 모두 여느 파스타전문점에 비해서 향이나 맛이 강하지 않아 담백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훠바로우는 다른 음식점에서는 꿔바로우라고도 하는 음식이다.

이 곳 드미엘의 훠바로우는 고기가 아주 두둠한 것이 마치 탕수육을 연상하게 한다. 고기의 두께에 비해서 양을 감안하면 다른 음식점에 비해서 양이 2배 가까이 되는 듯 하다.


다른 파스타전문점에 비해 특이한 점이 하나 더 있다. 이곳 드미엘은 포크가 없다. 포크대신 젓가락을 제공한다. 필자는 이 부분도 정말 좋았다. 평소 뷔페같은 곳을 가도 젓가락을 위주로 사용한다. 젓가락질이 다른 도구보다 훨씬 편하고 익숙해서다. 삼청동에 위치해서 외국인이 많이 찾을 만한 곳 임에도 포크가 아닌 젓가락을 제공하는 것이 또 하나의 전략이 아닐까 싶다.






삼청동으로 파스타 맛집을 찾아 갔으나, 전체 대관으로 근처의 다른 파스타 전문점을 찾아 들어간 곳이다. 기본정보가 없이 무작정 파스타를 먹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찾은 파스타 전문점이라서 문 밖에서 고민을 했었다. 안을 들여다 보면서 손님은 얼마나 있는지 살피기도 하면서... 밖에 진열해 놓은 모형 음식을 보면서 식탐을 못 이기고 일단 들어섰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바로 앞에 계산하는 곳에서 반갑게 맞이하며 자리를 안내한다. 1층으로 안내받으며 들어서니 깨끗한 실내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몇 몇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 중 이었다. 저녁 시간이었는데 손님이 많지 않았다.




분위기












문을 열고 들어서면 신문에 소개된 기사를 스크랩해 놓은 액자와 벽화가 보이고 좌석은 빨간 테이블 보에 흰 천으로 덮은 의자에 와인도 같이 하는 파스타 전문점이라서 그런지 곳곳에 와인들이 진열되어 있다.




파스타 & 피자










피자(빠네)의 모양이 이색적이라서 주문했었다. 맛도 괜찮고 가격도 적당한 편이다. 메인 메뉴들의 가격은 대부분 15,000원 근처의 가격으로 파스타 가격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정도였다.


식전 빵은 마늘빵을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는 따뜻한 빵을 올리브오일 & 발사믹 소스와 같이 나온다. 먹기 직전에 따뜻하게 해서 나와서 부드럽게 맛볼 수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맛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