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서가앤쿡, 맛과 양 그리고

윈드™ 맛집 2013. 10. 1. 22:31 Posted by 윈드™




이야기로만 들어봤던 음식점 서가앤쿡에 다녀왔다.

음식이 맛있고 값이 저렴해서 3~4명이 2~3가지 메뉴 만으로도 충분히 배불리 먹고 올 수 있는 그런 음식점이라 해서 찾아가봤다. 역시나 음식점에 들어서보니, 많은 사람들이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필자는 4명이서 찾았는데, 3층으로 안내받고 올라가보니 3층의 10개가 넘는 테이블 중에 2개만 남아이있었고 필자와 일행이 앉고 몇 분 되지않아 남은 한 자리마저 다른 일행이 자리를 차지했다. 조금만 늦었어도 대기할 수 있었다. 이때가 대략 12시 50분 경 이었다.


메뉴를 보니 스테이크, 스파게티, 볶음밥 종류인 리조또와 필라프 등이 주메뉴로 비교적 젊은 층을 겨냥한 메뉴로 식사 메뉴의 가격은 18,000원(부가세 제외)로 똑같다. 그리고 식사메뉴의 우측 하단에는 메뉴와 어울리는 음료를 표시해 두어 음료 선택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음료도 에이드 종류는 모두 4,000원(부가세 제외)로 동일하고 기타 다른 음료는 조금씩 다르다. 음료도 다른 페밀리레스토랑에 비해서 비교적 싼 편이다.


메뉴의 종류와 가격 그리고 양으로 봤을 때 젊은 사람들에게 잘맞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서울을 기준으로 봤을 때, 매장이 위치한 지역을 보면 종로, 대학로, 홍대, 신촌 등 젊은 사람들이 자주가는 지역위주로 위치한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을 때, 일행 모두가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양이 상당히 많다. 메뉴판에 표시되어 있어 2인분인줄 알고 주문했어도 예상외로 양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식사메뉴에는 3,000원(부가세 별도)만 추가하면 셀러드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또한 볶음밥 종류인 필라프, 리조또의 경우는 더욱 양이 많아 약 3인분 정도의 양이 된다.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면 볶음밥 종류는 3~4명이서 먹어도 될 정도의 양이다. 


필자와 일행은 돼지 목살 스테이크와 셀러드(추가), 해산물 까르보나라 그리고 체리에이드와 스트로베리에이드를 먹다가 일행이 너무나 맛있게 잘 먹어서 치킨 필라프를 추가했다. 대략 8인분정되 되는 양을 4명이서 흡입하듯이 먹었다. 맛있어서 먹다보니 조금 힘들었지만, 또 가고싶은 맛이다.




돼지 목살 스테이크





셀러드 추가





해산물 까르보나라





체리에이드 & 스트로베리에이드





치킨 필라프





완전히 싹싹 비운 그릇





삼복더위가 한창인 요즘.

부모님과 식사자리가 줄어들기도 했고, 부모님 건강도 신경이 쓰여 찾아간 팔각정 삼계탕

동네가 작아 맛집을 찾기도 쉽지 않은 고양동. 오랜만에 맛집을 찾은 듯 하다. 


필자가 살고있는 동네지만, 음식점이 있다는 생각을 하지도 못했던 곳에 위치한 음식점인 팔각정 삼계탕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곳인 것 같다. 건물 외관의 인테리어가 그렇다. 실내를 들어다보니 그 느낌은 더욱 컸다. 실내 인테리어도 실외와 마찬가지로 심플한 현대식 디자인이다.





메뉴는 딱 한 가지 뿐이다. 오성보양삼계탕! 웬지 더 믿음가는 메뉴구성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삼계탕 전문점으로 느껴지지 않는데, 저 시계하나가 포인트다.






여느 삼계탕 전문전과 마찬가지로 밑반찬은 깍두기, 배추김치, 고추와 양파 그리고 쌈장.

더불어 기본으로 삼계탕 1그릇당 1잔의 인삼주가 제공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인삼주와는 별개로 따로 인삼주를 주문했다. 보통 물잔보다 약간 큰 사이즈고 가격은 5000원.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드디어 삼계탕이 나왔다.

우선 담겨나온 그대로를 보면 닭위에 올려진 고명부터 남다르게 느껴진다. 고명에는 깨, 으깬 마늘, 대추, 파 등등... 여러가지 양념이 들어간 것이 눈에 보인다. 국물에 섞고난 후에 국물을 떠먹으면 으깬 마늘이 씹히는 느낌이 좋다.


닭을 끌여내는 국물에는 황기, 당귀, 엄나무, 헛깨나무, 녹각, 마늘, 뽕나무, 녹두 등의 재료와 같이 가마솥에 푹~ 끌여냈다. 그래서 국물맛을 보면 당귀향이 다른 삼계탕에서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 참 좋다. 가게 사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재료 이외에 소금까지 합치면 모두 29가지의 재료로 끌여낸다고 한다.






모두 먹은 후 뼈만 남은 중닭이다. 닭의 크기도 다른 삼계탕 전문점에서 먹던 크기보다 더 컸다. 먹을 때는 닭이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다 먹고보니 살이 많은 것 같다. 필자의 느낌일 수도 있다.






29가지 재료와 닭을 끌이고 있는 가마솥이다. 국물위에는 녹두가 둥둥 떠다니고 있다. 국물을 먹을 때 녹두씹히는 느낌도 참~ 좋다. 고소하면서....



남은 글


사실 얼마전에 다른 맛집을 소개한 글에 댓글로 고양동이라며 맛집 소개를 해달라는 곳이 있었다. 소개를 해주고 싶어도 상호, 연락처 등 연락을 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남기지 않아 그대로 지나가게 되었다. 


필자는 맛집을 포스팅하는 원칙이 있다.


필자가 먹어보고 맛있는가? 따라서 먹기전에 사진을 찍다보면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 이번 팔각정 삼계탕에서는 주인이 필자가 기자인 줄 알았다며... 아니라고 하자 인터넷에 올려줄 거냐고 사진 마음대로 찍으라고 허락을 해주셨다. 간혹은 사진찍는 것을 싫어하는 음식점도 있어 조심스럽게 찍는다.


필자의 입맛에 맞지않는 맛없는 음식이다. 이경우는 포스팅을 아예 하지 않는다.

이유는 필자의 입맛에 맞지않는다 해도 다른 사람의 입맛에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필자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음식이라 할지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맛없는 음식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올린다고 댓가를 바라지 않는다. 일부 마음을 나쁘게 쓰는 블로거는 맛집으로 올려줄테니 음식을 그냥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속초에서 먹는 『그리운 보리밥』

윈드™ 맛집 2013. 6. 29. 13:45 Posted by 윈드™



속초 여행중에 뭔가 맛있는 음식을 먹고는 싶은데, 여름이라서 회를 먹기에는 조금 걱정되서 맛집지도를 살펴보던 중 보리밥이 눈에 띄어 찾아간 곳이다. 네비게이션이 길을 엉뚱하게 가르쳐줘서 한참을 헤메다가 주차한 곳 근처의 위치한 음식점에서 아귀찜을 먹기로 결정했으나, 음식점 분위기가 너무 한적해서 그냥 포기하고 다시 보리밥집을 찾아 나섰다. 여행지에서 음식을 먹을 때, 설령 맛집이라 하더라도 손님이 없으면 잘 들어가지 않는다. 아무리 맛있다 하더라도 손님이 없으면 재료가 신선하지 않을 확률이 무척 높다. 재료가 신선해야 요리가 맛도 있기 때문이다.


간신히 찾아간 그리운 보리밥은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었다. 눈을 뜨고 운전을 한건지 감고 운전을 한건지...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로만 가다보니 완전 바보됏다.



황토 느낌의 건물은 한옥스럽기도 하고 유럽의 느낌이 나기도 하는 외관에 그리운 보리밥 간판이 크게 서있다. 주차공간이 별도로 없는게 약간 흠이었다.




기본 상차림






그리운 청국장정식 차림이다.

8,000원의 가격에 10가지 넘는 밑반찬을 차려준다. 보통 보리밥은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비벼먹는다. 그리운 보리밥도 마찬가지로 비벼먹는 재료가 있다. 위쪽 사진에 보이는 나물이 그 주인공이다. 나물에는 간이 거의 되어있지 않았다. 청국장과 같이 넣고 비벼먹으면 되는데, 청국장도 간이 거의 되어있지 않았다. 참기름과 비빔장이 따로 있었는데, 한참을 먹다가보니 그 양념통 2개를 보아서 그냥 보리밥과 나물, 청국장만으로 비빈 그 상태로 다 먹었다. 그외 다른 반찬들도 대부분 간이 적게되어 있다. 한그릇 뚝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큰~~ 대접에 보리밥 한 공기를 담고 나물과 무우생채, 청국장을 넣고 쓱삭 비벼내면 준비끝이다. 여러가지 쌈에 보리비빔밥을 싸서 크게 한 입 넣으면 그 맛이 꿀맛이다. 완전 웰빙이다. 먹다가 확인해보니 쌈 채소의 모양이 예쁘지 않다. 나중에 알고보니 음식점 뒤에서 직접 재배하고 있었다. 직접 재배한 싱싱한 재료를 식탁에 올려 놓으니 맛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쌈채소 바구니 뒤에 두 개의 양념통이 보인다. 하나는 참기름, 다른 하나는 양념장이다.


차림표





남은 사진








그리운 보리밥은 음식이 남으면 포장해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음식점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아서 좋고 손님은 신선하고 맛있게 먹고 서비스까지 받은 느낌이랄까? 


음식점 뒤에서 직접 재배하는 쌈 채소들이다. 마지막으로 청국장을 발요시키는 곳을 따로 갖추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를 직접 만들고 재배해서 손님 상에 차려주는 이 정성까지....


그리운 보리밥, 언제 속초 주변을 지날 때면 다시 찾고 싶은 음식점이다.




삼청동으로 파스타 맛집을 찾아 갔으나, 전체 대관으로 근처의 다른 파스타 전문점을 찾아 들어간 곳이다. 기본정보가 없이 무작정 파스타를 먹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찾은 파스타 전문점이라서 문 밖에서 고민을 했었다. 안을 들여다 보면서 손님은 얼마나 있는지 살피기도 하면서... 밖에 진열해 놓은 모형 음식을 보면서 식탐을 못 이기고 일단 들어섰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바로 앞에 계산하는 곳에서 반갑게 맞이하며 자리를 안내한다. 1층으로 안내받으며 들어서니 깨끗한 실내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몇 몇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 중 이었다. 저녁 시간이었는데 손님이 많지 않았다.




분위기












문을 열고 들어서면 신문에 소개된 기사를 스크랩해 놓은 액자와 벽화가 보이고 좌석은 빨간 테이블 보에 흰 천으로 덮은 의자에 와인도 같이 하는 파스타 전문점이라서 그런지 곳곳에 와인들이 진열되어 있다.




파스타 & 피자










피자(빠네)의 모양이 이색적이라서 주문했었다. 맛도 괜찮고 가격도 적당한 편이다. 메인 메뉴들의 가격은 대부분 15,000원 근처의 가격으로 파스타 가격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정도였다.


식전 빵은 마늘빵을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는 따뜻한 빵을 올리브오일 & 발사믹 소스와 같이 나온다. 먹기 직전에 따뜻하게 해서 나와서 부드럽게 맛볼 수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맛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정도다. 





찾아가는 길이 조금은 어려웠던 도솔마을

천마총입구 왼쪽 골목길을 따라서 약 500m 정도 들어오면 천마총 담벼락을 마주한 한옥의 도솔마을 나무간판이 세로로 길게 메달려있다. 특히 저녁에 찾아갔다면 간판을 따라서 왼쪽을 보면 쪽문이 있다. 이 쪽문으로 들어서면 예쁜 정원이 맞이한다. 쪽문을 지나서 오른쪽의 골목길을 택하면 정문으로 들어갈 수 있고 도솔마을 간판이 있고 대문을 밀면 등이 메달린 담벼락이 맞이한다.


도솔마을 역시  필자가 묵었던 경주게스트하우스에서 그리 멀지않고 먼저 소개한 경주 맛집인 이풍녀 구로쌈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한옥으로 지어진 식당 입구의 분위기로 기분이 좋아져서 마당으로 들어서니 마당에 평상들이 즐비하고 두 개의 집이 ㄱ자로 나뉘어 집에는 여러 개의 방이 있다. 이미 식사를 하고있는 사람들이 살짝 보이고 필자는 비어있는 방으로 안내 받았다. 마침 방에는 두 개의 식탁이 있었지만, 손님은 없었다. 단독으로 쓰라고 안내했는데, 머지않아 다른 팀이 남은 식탁에 자리를 잡았다. 약간의 아쉬움? ㅎㅎ




도솔마을 나눔마당



방에 들어서서 한번 더 놀랐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의 매출은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는 안내문에 



깨끗한 상차림


과하지 않은 찬들과 분위기. 놋그릇과 예쁜 도기에 차려진 한정식 한상이 경주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 시가 적힌 창호등, 말이 필요없는 한옥 내부 인테리어. 외국인들에게는 더욱 그러하겠지....


한정식이 정말 잘어울리는 다양한 종류의 찬들로 이루어진 한 상. 마치 막걸리 같은 느낌의 슝늉. 나무랄 곳이 없는 상차림의 분위기에 취한 상태에서 음식 맛을 보니 더욱 맛있게 식사를 하는 느낌이다. 약간 흠이 있다면 몇몇 찬은 간이 너무 쎄다. 필자가 평소에 싱겁게 먹는 습관으로 인해서 더욱 강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느긋하게 저녁식사를 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차림표


좋은 분위기에 맛있는 한정식 한상. 이정도 가격이면 아주 좋은 가격이다.

특히 차림표에 있는 술 이름들이 이색적이다. 자세히 보니 도솔마을에서 기존 술에 한글이름을 붙여 놓은 것이었다.




경주맛집] 이풍녀 구로쌈밥

윈드™ 맛집 2013. 5. 3. 10:14 Posted by 윈드™




경주 여행을 계획하고 가장 먼저 무엇을 했을까?

여행하면 먹거리가 또 한몫한다. 바로 무엇을 먹을까 구글링을 해봤다. 몇 가지 메뉴와 음식점이 눈에 띄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곳 중에서 한 곳인 이풍녀 구로쌈밥


마침 경주역에 도착하는 시간이 점심식사 시간이라서 경주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곧바로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경주게스트하우스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위치한 멀지 않은 거리다.


식당안은 생각했던 것 보다 테이블이 많았다.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몇 백명은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식당이다. 자리에 앉아도 메뉴판이 없다.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곧 바로 상을 차려준다. 흔히 이야기하는... 4인용식탁에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많은 찬들로 가득찬다. 필자의 DSLR에 장착해 놓은 렌즈의 화각으로는 대각선으로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찬이 많았다.





푸짐한 찬들


눈이 황홀했다. 반찬의 수는 세어보다가 포기했다. 이 많은 찬들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평소 싱겁게 먹는 습관이 있고 경상도 음식이라 짜서 많이 남기면 어쩌나 했었는데, 여행지고 많은 손님들을 상대하면서 생긴 노하우가 생겼는지 음식은 짜지않았다. 나름 찬을 골고루 먹는다고 먹었지만, 찬의 종류가 많다보니 다 먹지도 못했다. 그리고 멸치젓, 황석어젓 그리고 이름 모르는 1가지 이 3가지 젓갈은 평소에 즐기지 않는 젓갈이라 먹지 않았다. 


또한 열차를 타고 오면서 중간에 간식터라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았고 평소 음식맛을 평가하는 편이라서 이 많은 양의 찬들을 보면서 약간의 걱정도 했지만, 음식맛은 대체로 좋았다.









저렴한 가격


한 상 가득한 음식들을 먹고 단돈 1만원이면 끝난다.

위치는 찾기 아주쉽다. 첨성대 근처에 있는 곳이라 여행하기 좋은 계절에는 인파가 엄철나게 많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서오릉 맛집] 두부마을과 돌솥밥

윈드™ 맛집 2012. 11. 10. 16:36 Posted by 윈드™



오랜전부터 소개하고 싶었던 맛집이다.

작년 2011년에 우연히 찾았던 음식집으로 한번 가보고 그 맛과 분위기에 푹~~ 빠졌다.

완전 반했다. ^^


서울 은평구의 끝자락인 구산동에서 경기도로 조금만 넘어가면 서오릉이라는 곳이 있다.

서오릉 입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두부마을과 돌솥밥, 이 음식점은 서오릉과도 아주 잘 어울리는 우리음식을 하는 음식점으로 외국인들이 찾아가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서오릉이 그리 유명한 곳이 아니라서 외국인이 찾는 그런 곳이 아닌것이 조금은 아쉽다. 두부마을과 돌솥밥의 분위기는 매우 한국적이고 음식도 두부요리 전문이라서 연세가 있는 분들이 많이 찾으리라 생각했지만, 찾아갈 때마다 젊은 아가씨들도 많이 눈에 띈다. 젊은 사람이나 연세가 지긋한 분이나 모두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인 것이다.


오늘 필자가 소개할 이곳 두부마을과 돌솥밥의 메뉴는 정식이다.


정식




정식은 2인 이상부터 주문할 수 있으며 찌개는 청국장, 해물순두부, 비지찌개, 된장찌개, 황태순두부, 두부버섯찌개 6가지 중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이 날은 황태순두부로 결정했다.



두부요리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면 사진과 같이 식전 요리가 나온다.

모두 두부가 주재료이고 이 중에서 필자가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은 대나무통에 담겨나온 순두부다.

요리소개를 하자면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양념두부조림, 두부버섯탕수육, 셀러드와 순두부 그리고 두부김치, 두부전, 두부스테이크다.

필자 입맛에 가장 맛있는 요리는 순두지만, 다른 요리들 모두 입에 착착 감긴다.

특히 저염식이라 짜지 않아서 더욱 마음에 든다.



식사




요리를 다 먹을 때 쯤이면 식사가 나온다. 반찬은 계절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우측 하단에 있는

쑥갓순두부무침은 찾을 때 마다 제공된다. 그리고 반찬 중에는 쑥갓두부무침이 가장 맛있다.

갈 때마다 쑥갓두부무침은 두접시 이상을 먹게 된다.






한가지 빠진 것이 있다. 메인 요리인 황태순두부와 돌솥밥이다.

필자의 경우 평소 소식을 하는 편이라서 항상 남기는 편이다. 그래서 정식을 먹을 때는 항상 양이 조금 많다.  보통 남자라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다.



차림표




남은 글


순두부가 너무 맛있어서 이곳 사장님에게 별도로 판매를 하는지 물었지만, 현재 시스템에서는 팔 수 있는 환경이 못된다고 하신다. 필자가 보기에도 그렇다. 주방과 홀에 모든 직원들이 쉴틈없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이 이 곳 두부마을과 돌솥밥이 얼마나 잘 되고있는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순두부를 판매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직접 두부를 만들고 있다. 신선한 순두부를 만들어서 바로 손님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고소한 그 맛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판매를 하게되면 집에 가지고 가서 먹을 때는 아마도 그 맛을 못느낄 것이 때문이다.






형수님의 소개로 찾은 서대문에 위치한 한옥집. 상호 그대로 한옥집 그 자체였다.

우리 대한민국의 대표음식인 묵은지 김치찜김치찌개 주메뉴로 다루고 있다.


이 집은 평소에 줄을 길게 늘어서서 기다리가 먹어야 한다고 해서 서둘러 갔지만,

우리가 운이 좋았는지 도착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대문에서 풍기는 우리의 미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우리나라 한옥에서만 볼수 있는 깊은 마당?과

멀리 보이는 부엌 그리고 많은 방들이 푸근하게 고향냄새를 물씬 풍긴다.



저렴한 가격


보통 맛집을 찾아가면 유명해지면서 가격이 약간 비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많이 비싸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 음식맛을 보면 가격에도 만족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옥집은 가격도 예상외로 저렴했다.



대표 음식


한옥집의 대표 음식은 묵은지로 만든 김치찜과 김치찌개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도 마다하지 않는 음식이고 외국인들에게도 한국 음식을 알리기 딱 좋은

음식이라서 굳이 알리지 않아도 알음알음 찾을 만한 음식. 더불어 묵은지로 만든 음식이라서 

더욱 더 많은 이들이 찾는 음식!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표 음식인 김치찜과 김치찌개가 너무 막강해서인지 밑반찬이 약간 아쉽다.

담아온 반찬의 양이 적어도 너무 적다. 물론 또 달라하면 주지만, 필자처럼 처음 한옥집을 찾아온

손님들은 섭섭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섭섭함은 김치찜과 김치찌개를 맛보면 바로 사라질 수 있다.

다른 밑반찬이 필요없을 정도로 대표 음식의 맛이 탁월하다. 특히 김치찜은 그 감칠맛이 정말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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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전경


장사가 잘 되다보니 내부 전경을 많이 남길 수 없었다.

한옥집을 찾은 손님들의 초상권도 있고 자리를 빨리 비워줘야하는 점고 있다보니 많은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다. 카운터 뒤에는 많은 스타들이 찾아와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스타들이 찾아와도 촬영으로 찾은 스타에게는 인증샷을 요구하지만,

개인적으로 찾은 스타에게 인증샷은 되도록이면 요구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장 최근에 찾은 스타중에는 안철수 교수님과 박경철 원장님이다.







고양동에서 맛집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나마 좁은 동네에서 찾은 곳이 회집인 울돌목이다.

회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아버지께서 시간이 갈수록 회를 멀리하셔서 자주 가는 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 나가서 외식을 하고 싶을 때는 먹거리가 한정되어 있어서 차로 20~30분정도 

이동해서 화정이나 일산에서 먹거나 통닭, 중국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정도였다. 


하지만, 얼마전 회사에서 밤샘근무를 하고는 오전에 퇴근해서 점심먹을 준비를 하다가

같은 동네에 살고있는 둘째형도 휴가라고 들은 것이 생각나 같이 먹으려고 형네집으로 갔더니

형이 점심먹으려 나가려고 준비중이라고 해서 형과 같이 가서 식사한 곳이 한우천국이다.


한우천국



그리멀지 않은 거리로 차로 5분정도 이동하는 거리에 있는 음식점이다.

음식점 입구에 들어서면 평일 점심이벤트를 알리는 메모를 확인 할 수 있다.

평일 점심 이벤트로 점심시간에만 한우갈비탕, 우거지탕을 일금 4천원에 맛볼 수 있다.

맛도 상당히 좋다. 그래서 인지 인근에서 점심식사를 위해서 많은 이들이 찾아온다.

단, 평일 점심 이벤트시간에는 단체손님 예약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반찬은 셀프서비스다.

그래도 처음 상차림에는 서비스를 해준다.



상차림


식사 주문에 나오는 상차림에는 김치와 깍두기 2가지다 전부다.

평일 점심 이벤트로 음식값이 4천원이고 주말, 휴일에는 한우갈비탕이 6천원, 우거지탕이 5천원으로

정상가격도 아주 저렴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보통의 한우전문음식점에 비해서 반찬이 빈약하다.

한우갈비탕을 시키면 갈비탕 고기에 곁들여먹는 소스가 따로 제공된다.




한우갈비탕과 우거지탕


사진만 보면 흔한 갈비탕과 우거지탕이지만, 직접 내용물을 보면 입이 벌어진다.

뚝배기안에 들어있는 고기를 숟가락으로 확인해보니 밥은 안먹어도 될 정도다.

실제로 여자 2명이서 뚝배기 한그릇을 나눠먹는 사람도 있다.







남은 글


평일 점심 이벤트는 식사를 저렴하게 대신에 가능한 현금으로 계산해주기를 원한다.

한우천국은 정육점과 식당을 같이 운영하는 음식점이라서 생고기를 먹을 때는 1인당 2천원의

상차림비를 별도로 부과한다. 이 경우 미취학 아동의 경우 상차림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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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먹거리를 연재로 써보려 한다.
여기에 쓰여지는 글은 다분히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이 글을 참고용으로 활용하기를 바란다.

울릉도는 섬이다. 물가는 육지에 비해서 보통 1.5배 이상 비싸다.
비싼 이유 중 한가지는 섬과 육지를 오가는 배가 하루에 한번 운항을 하기때문이다.
따라서 이곳에 가격은 적지 않을 것이다.

울릉도를 버스로 여행 중 천부쪽으로 가면 꼭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 있다. 만광식당이다. 
배가 묶이면서 알게된 현지에서 사귄 6명이 트래킹을 하다가 버스 막차시간까지 시간이 부족해서
히치하이킹을 해서 트럭에 얻어탔다. 마음씨 좋은 나이 지긋하신 차주 아저씨가 우리의 사정을 듣고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식당으로 데려다 준 곳이 바로 만광식당이다.
모르고 지나칠 수밖에 없는 식당인데, 아저씨의 배려로 식당앞에 내려 주시는 수고까지 하셨다.


식당에 들어서니 아저씨와 아주머니 두분이서 장사하시는 것 같았다.
식사를 해야겠다고 하니 주인 아저씨께서 두말없이 산채비빔밥을 추천하신다.
우리 일행은 서로를 보면서 산채비빔밥은 어디서든지 먹을 수 있으니 다른 것을 먹어보자고 한다.
그러다가 우리가 못 먹어본 것 중 하나인 따개비찹쌀수제비가 눈에 들어왔다.
그때까지도 주인아저씨는 산채비빔밥을 계속 추천하신다.
그래서 우리 일행은 따개비찹쌀수제비와 산채비빔밥을 인원수에 맞춰서 시켰다.

따개비찹쌀수제비와 산채비빔밥 

사진을 보면 알수 있듯이 조그마한 것이 따개비다.
생김새가 마치 꼬마전복 같다. 질감 역시 전복과 비슷하다.
별다른 양념없이 미역과 찹쌀새알심, 따개비를 넣고 끌인 것이 전부다.
하지만, 그 맛은 정말 맛있다. 



산채비빔밥은 서울의 여느 식당에서 볼 수 있는 그런 평범한 비빔밥이다.
다른 것이 있다면 울릉도의 산나물을 넣은 것 말고 다른 것은 없다.
바로 그것이다. 울릉도의 산나물들... 그리고 주인 아주머니의 고추장!
주인 아저씨께서 산채비빔밥을 추천하는 이유가 있었다. 따개비찹쌀수제비보다 훨씬 맛있었다.


숟가락에 올린 따개비찹쌀수제비와 산채비빔밥의 사진이 약간 흔들렸지만,
사진이 이것밖에 없어서 어쩔수 없이 그냥 올린다.

호박막걸리

울릉도에 오기전 SNS의 한 종류인 Path의 팔로어 분이 호박막걸리를 꼭 맛보라고 알려주셨다.
그래서 울릉도 여행 첫날 저녁에 도동에서 현지에서 만난 혼자 여행온 분과 저녁을 먹으면서
그 맛을 보았는데, 맛이 영~~ 아니었다. 호박건더기가 둥둥 떠다니는 것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만광식당의 호박막걸리는 떠다니는 호박건더기 없이 일반적인 막걸리와 같았다.
맛을 보니 Path의 팔로어 분이 꼭~~ 맛보라고 조언해주신 그 이유를 알았다.
혹시라도 울릉도에서 호박막걸리를 먹을 때는 사진처럼 호박건더기가 없는 막걸리를 맛보기 바란다.
만광식당의 호박막걸리 사진은 없다. 맛없는 호박막걸리를 맛본탓에 사진찍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가
사진을 찍으려보니 아쉽게도 동이 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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