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변경된 헌혈기부권 제도

윈드™ 일상 2015. 3. 11. 18:06 Posted by 윈드™




2015년에 3번째 헌혈을 했었던 2015년 2월 21일 평소와 마찬가지로 혈소판혈장 헌혈을 준비하고 있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기부권과 메가박스 영화관람권을 선택했다. 한참 헌혈을 하다가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니, 기부권제도가 바뀌어 있었다. 위의 사진 참조


센터의 간호사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2015년부터 바뀌었다고 한다. 기념품을 바꿔줄까요? 라고 했지만, 이미 선택해서 그냥 받겠다고 했다.


2015년에 1월 14일, 2월 2일 이미 헌혈을 했는데, 세번째인 2월 21일에야 기념품 제도가 바뀐 것을 알았다. 2월 2일에는 각 지역의 센터에 바뀐 기념품 제도가 전달되기전 이었나보다.







어쨋든 헌혈을 마쳤다. 헌혈 후에 주는 안내용지, 헌혈증,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그리고 기부권카드를 챙겨주셨다. 이제 이런 카드를 발급해주네? 하고서는 충분히 휴식을 했다. 밖으로 나가면서 간호사 선생님께 이 카드는 어디에 사용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돌아오는 답변에 어이가 없었다.



 필자 : 간호사 선생님 이 카드는 어디에 사용하는 건가요?

 간호사 : 네, 올해부터 카드가 지급되요. 가져가셔도 되고 필요없으면 버리세요.

 필자 : 네? 필요없으면 버릴 것을 돈 들여서 이런 카드로 만드나요?

 간호사 : 네, 저희도 조금 어이없네요. 


당시 센터의 간호사 선생님과 나누었던 대화다. 집에 와서는 와이프와 이야기를 했는데, 와이프도 어이없어한다. 다음부터는 카드는 받지 않아도 되겠다고 이야기를 끝냈었다.



시간이 흘렀다. 오늘 2015년 4번째 헌혈을 했다. 오늘은 헌혈을 마치고 역시나 기분이 나빠졌다.


 간호사 : 기념품은 어떤 것으로 드릴까요?

 필자 : 기부권하고 메가박스 영화관람권이요.

 간호사 : 네~ 준비해 드릴께요.


 잠시후


 간호사 : 여기 헌혈증, 기념품, 카드 드릴께요.

 필자 : 카드는 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간호사 : 카드는 카운트해야해서 드리지 않으면 안되요. 하면서 버리란다.



이 뭐하는 것인가? 비싼 돈 들여서 카드를 만들었는데, 필요없는 카드는 대부분 쓰레기통에 버려질 것이 뻔한데, 더 많은 돈을 써야만 했을까? 바뀌기 전에는 종이로 된 카드를 주었고 그것도 아깝다고 생각했었다. 참 한심한 행정이 아닌가 싶다.



덧, 대한적십자사 총재


사실 대한적십자사의 총재가 낙하산 타고 내려온 이후 헌혈을 그만둬야 겠다고 생각했었다. 그 뒤로 5개월여간 헌혈을 하지 않았었다. 그러던 중 누군가에게는 피가 필요한데, 한 사람때문에 도움받아야 할 사람이 도움을 받지못하면 그건 아니다 싶어서 헌혈을 다시 시작했다.





2013년 4월 7일 헌혈을 시작한 이후로 두 번째 보람을 느꼈던 날이다.

평소 헌혈을 자주하는 편이라서 헌혈증이 모이는 것을 처분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애초에는 30장이 모이면 헌혈의 집에 기부하려고 했었으나, 깜빡하는 바람에 40장이 모이면 그때 기부하려 열심히 모아 38장의 헌혈증을 가지고 있었다. 앞으로 2번, 그러니깐 40장이 모이는 날 39장을 가지고가서 헌혈을 마치고 기부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참고로 헌혈증이 필요하면 주변에 지인을 통해서 구할 수도 있지만, 적십자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증헌혈증서를 사용할 수도 있다. 




SNS와 헌혈증


1994년 처음 헌혈을 시작한 날 이후로,  헌혈증을 15장인가 모아놓은 2007년 어느 날이다. 학교 선배로부터 걸려온 전화한통! 혹시 헌혈증이 있느냐는 내용이었고 모아 두었던 헌혈증 전부를 오토바이 퀵으로 기부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7일. 또 다른 운명의 날이다.

SNS 중 하나인 Path의 친구로 등록되어 있던 분에게서 메세지가 왔다. 필자보다 연배가 있는 분으로 생일이 같은 분이라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분이었지만, 최근 갑자기 Path 활동을 하지 않아 궁금하던 차였라 매우 반가웠다. 반가운 마음에 통화요청에 바로 전화를 걸었는데, 그 반가움은 바로 사라졌다. 그 분의 부친께서 건강이 많이 나빠지셔서 입원을 하셨고 수술을 해야하는 병이었지만, 연로하셔서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병원 간호사가 헌혈증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서 필자 생각이 가장 먼저 나서 연락을 하셨다고.... 평소에 SNS에 헌혈하는 것을 자주 공개했기에 생각이 난 것이다.


자초지정을 듣고는 그동안 모았던 헌혈증이 꽤 되니까 모두 드리겠다고 했다. 2013년 4월 8일 Path 친구분께 보내드리게 되어 전혀 모르던 분에게 기부하는 것보다 더 기분좋게 기부할 수 있었다.




새로운 시작과 행운



우연히 헌혈주기가 맞아서 헌혈증을 기부하는 날 새롭게 헌혈을 시작하는 날이 되었다. 오전에 바쁘게 다니느라 오후에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헌혈예약을 했다.






헌혈 당일인 2013년 4월 9일 오전에 연신내 헌혈의 집에 도착해서 문진을 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친분이 쌓인 연신내 헌혈의 집 센터장님과 인사하고 가볍게 문진을 하면서 혈압측정한 용지를 달라고 하는데, 센터장님이 서랍이서 종이 한장을 꺼내어 책상위에 내려 놓으시며 이것 먼저 보세요라고 하신다. 뜻밖의 선물이다. 미술 300년 ART ACROSS AMERICA 초대권을 내게 주시는 것이다. 그러면서 혼자가면 그렇지요? 하면서 1장을 더 주신다. 이렇게 감사할수가...


너무 감사해서 4월7일~8일 있었던 일을 얘기해 드렸더니, 초대권 받으려고 그랬던 모양이라고 센터장님도 굉장히 기뻐해 주신다. 헌혈의 집에 기부하는 것도 좋은데, 더 필요한 사람을 찾아간 모양이라고...




헌혈, 기부권의 장점 



2012년 4월 헌혈 기념품에 기부권 면시행되면서 기념품을 기부권으로만 받아오고 있다. 올해는 몇 번의 헌혈과 기부권을 사용 할지는 필자도 아직 모른다. 생각은 매월 2회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이다.


2012년의 기부권 사업은 물 부족국가 우물 및 위생시설 지원사업백혈병 소아암 환아 치료비 지원사업 두 가지였는데, 2013년에는 물 부족국가 우물 및 위생시설 지원사업 백혈병 소아암 치료 및 가족 힐링캠프 지원사업취약계층 장애인, 의료소외층 치과진료 사업 으로 사업 내용이 약간 변하고 한 가지가 추가되어 총 3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헌혈, 기부권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장점이 있다.

① 헌혈을 통한 피 나눔

② 채취한 혈액으로 돌려받은 기본 건강 검진

③ 기부권 해당 사업에 헌혈자 본인의 이름으로 기부

④ 기부 내역으로 연말정산의 혜택






남은 글




헌혈증을 받은 Path 친구분이 잘 받았다고 메세지를 보내 주시면서 또 하나의 선물을 보내주셨다. 무엇을 원해서 보내 드린것이 아닌데, 선물을 주시니 이 또한 기쁘고 감사하다. 그로 인해서 헌혈의 집에서 전시회 초대권을 이미 받았는데... :-)



헌혈유공장 금장, 끝이 아닌 시작

윈드™ 일상 2013. 2. 2. 18:56 Posted by 윈드™




헌혈을 시작한 날 이후로 약 17년만에 헌혈유공장 금장을 받았다. 1995년인가? 기억이 정확하지 않고 대략 그때 쯤인 것으로 기억한다. 그 시절에는 헌혈 주기가 3달이었다. 헌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1년에 4회가 전부인 것으로 기억한다. 또한 전혈만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2000년 이전에 시간이 될 때, 그리고 헌혈차가 보일 때 가능하면 헌혈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로 헌혈증을 14장 모았었다. 2000년 이후로 헌혈차를 보기도 힘들었고 헌혈의 집은 주말에 운영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헌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나도 적었었다.



그러다가 2010년 신촌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휴일에 헌혈의 집이 운영되는 것을 보았다. 상당히 반가워서 10여년 만에 헌혈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후로는 시간을 내서 꾸준하게 헌혈을 한 결과, 2011년 11월 5일에 30회를 달성해서 헌혈유공장 은장을 받았고 1년만인 2012년 10월 27일 50회를 달성했다. 50회를 달성한 그 날은 헌혈유공장을 수령하지 않았다. 그리고 며칠 전인 2013년 1월 30일 51회 헌혈을 하기위해 연신내 헌혈의집을 찾아간 날 헌혈유공장 금장을 수령해왔다. 오늘은 헌혈유공장 금장을 받은 기념으로 포스팅을 남긴다.



지금까지 헌혈을 하는 이유가 필자 나름의 봉사활동 중 하나였다. 하다보니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선물받는 기쁨도 있다. 그리고 작년, 2012년부터 헌혈할 때 주는 선물에 기부권이라는 항목이 생겨서 선물대신 누군가를 위해서 기부를 할 수도 있다. 기부권으로 기부를 하게되면 연말정산을 할 때 도움을 받으 수 있어서 기쁨 또한 1석2조가 된다. 헌혈유공장 금장을 끝으로 포상을 없다. 마지막으로 이제 목표는 새로 시작된다. 이제부터 목표는 100회를 넘겨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이다.


기부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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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유공장






헌혈유공장 금장과 선물










기부권